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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DeepSight 2014. 6. 3. 22:03


진로와 취업의 취업 첫 관문 :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저는 제 본의 아니게 어린 친구들의 진로 상담을 해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의 청소년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대학생들이었습니다. 그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제가 참 가슴이 아프고 쓰린 순간이 있는데, 바로 그 친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모를때' 였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때 한 교수님이 "사람은 4단계의 앎(知)의 과정을 거친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누군가가 확립한 이론인지 아니면 교수님의 지론인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知知 (지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아는 사람

知不知 (지부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 사람

不知知 (부지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사람

不知不知 (부지부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사람


 한글로 써놓으니 좀 이상하게 보이네요. 저는 이 내용이 앞으로 취업을, 그 전에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취준생들이 자기의 욕망과 욕구를 모르고 눈 감은채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으냐, 무엇이 되고싶으냐를 묻는 질문에 시원하게 대답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많지 않습니다.

 

 


 당신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아는 사람인가요? 


 우리들 대부분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내 욕망에 솔직하기 보다는 무언가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라고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내가 마음이 뭔가를 원할때 그 욕망에 바로 대답하는 법을 배운 적이 별로 없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오로지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삶을 살아왔다고 하는 편이 맞을껍니다.


 우리가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는 첫번째 기회는 다름 아닌 '문과 or 이과 or 예체능' 을 선택하는 고등학교때 정도입니다. 그 선택의 기준도 사실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보다는 내가 어떤 과목 점수가 높은지 혹은 어떤 직업이 앞으로 유망한지가 기준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문과와 이과를 정하기 전에 먼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준은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다.'라는 내 마음의 목소리입니다.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남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남의 인생을 살지 마세요.


 진학도 취업도 결국 종착역은 '나의 행복'입니다. 물론 사람이 살면서 가지고 싶은 모든 것을 가질 수야 없을껍니다. 현실적인 문제들도 많이 있을 법 합니다. 가정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능력의 문제 등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실력으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면 결국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마련이죠.


 그렇다고 할지라도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다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시길 바랍니다. 되고 싶은 꿈의 모습이 꼭 하나여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당래 희망이 여러개인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그 목소리를 듣고 인정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자기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행복해질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입니다.


약간 지루한 글이었지만, 첫단계에서 반드시 언급해야 할 내용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 진로와 적성을 찾는 좋은 도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만약 청소년이나 대학생중에 진로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은 아래 댓글 등을 통해서 물어보시면 언제든지 상담 해 드리겠습니다.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