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광고라고 하면 TV광고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광고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전파할 수 있는 광고 매체는 TVCF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광고 미디어 시장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 그 변화가 급 가속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구글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가 있습니다.
광고는 돈이 많이 든다
광고를 만들고 방영하는 데에는 당연히 '돈'이 듭니다. 그 돈을 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광고주'라고 부르고, 광고는 광고주가 알리고 싶어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담게 됩니다. 광고라는 '작품'을 만들어서 무언가를 통해서 이 광고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모든 과정이 광고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광고의 컨텐츠만을 광고라고 여기곤 하는데, 사실 광고에서 더 섬세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이 광고를 전달하는 경로인 '매체'입니다. 왜냐하면 매체를 사는 비용이 광고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TV 광고비의 상당수는 사실 제작비가 아니라 매체비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억대 CF 스타를 쓰는 것이 사실 매체비를 생각하면 큰 부담이 아닐 때도 많을 정도입니다. 자연스럽게 TVCF의 경우 수십억의 예산이 필요하게 되고, 대기업들의 경우 의사 결정에 따라서 광고비를 집행할 여력이 되겠지만,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같은 경우 TVCF는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나마 TV광고를 집행 하기로 결정 하더라도 그 CF가 제대로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매출 기여도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측정 할 방법도 없습니다.
비락식혜 김보성 광고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이런 와중에 2014년 혜성같이 나타난 '팔도 비락식혜 '으리의 김보성편' 광고입니다. (약빤 광고의 경제학 - 비락식혜 김보성편' 클릭) 비락식혜 의리 광고는 기본적으로 TVCF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광고이지만 실제적인 붐은 유튜브를 통해 발생 되었습니다. 두주만에 조회수 2백만건을 돌파하는 등 열풍이 일어났고 많은 광고주들이 '유튜브'라는 매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광고를 조금만 재미있게 만들면 엄청난 사람들이 볼꺼라는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소비자의 'Mind Share'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음식료품과 생활용품 등 이른바 FMCG ( Fast Moving Consumer Goods )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점차 인터넷 광고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과거 유튜브 광고가 전자, 테크, 자동차 기업 등에 집중된 것에 비하면 흥미로운 변화입니다.
하지만 광고라는게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성공 사례인 김보성 비락 광고가 주는 '이슈성'과 '단순성'을 '만들기 쉬운' 광고로 착각한 나머지, 유튜브라는 매체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광고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광고에 많은 기업들이 적지 않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TV나 CATV에 올림직 한 영상을 유튜브로 뿌리는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편에 걸쳐서 최근 인터넷 광고에 대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유튜브라는 매체에 적합한 광고에 대해서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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