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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썰기/미디어

언론들이 재난 보도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 미드 뉴스룸 2

지난번과 유사한 포스팅을 두개 연속 올리게 될 줄은 몰랐지만, 사안이 중요하고, 곱씹어볼 부분이 많아 두번을 연달아 올립니다. 미국 드라마 뉴스룸 (NewsRoom)에 등장한 진정한 저널리즘의 사례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지난주말에 올린 뉴스룸 관련 글이 있습니다.

 → 세월호 사건을 다루는 언론을 보며 - 미드 뉴스룸

 

미국 드라마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다뤄진 것을 보면 미국의 언론도 우리와 그리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CNN의 위엄이니 BBC의 위엄이니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그들도 각종 재난 및 사고 관련 보도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적이 적지 않습니다. 정확성과 신속성 사이에서 아무래도 신속성을 택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 속성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정부의 우왕좌왕 발표도 문제입니다. 언론 입장에서야 정부에서 발표된 것을 믿지 않을 근거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취재와 정부의 발표 사이에 발생하는 괴리를 설명하는 언론도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정부 발표만 받아적을꺼면 뉴스는 단순히 전달자의 역할만 할 뿐이죠. 정부의 잘못된 발표때문에 언론을 욕하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시민들은 진짜 언론과 바보 언론의 차이를 충분히 분별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드라마는 어차피 픽션이고 판타지입니다만, 그 판타지를 기대하는 이유는, 그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정도(正道) 언론이라고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 바른 길을 걷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