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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썰기/취업

[취업십계명] ⑦ 직장인이라는 운명의 기차에 일단 합류하자.


[취업십계명] 7. 직장인이라는 운명의 기차에 일단 합류하자.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자기의 목표를 향해 사는 사람만큼 아름다운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꿈을 이룰 기회를 얻기 위해 자기 자신의 모습과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제가 만난 많은 학생들 중에 자기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고, 자기가 원하던 회사가 아니라고 특정 기업에 취업 지원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 전자, 통신, 금융같은 멋진 업종, 도시의 중심가로 출퇴근 하는 삶을 동경합니다. 취업의 높은 벽을 느끼며 어디든 좋으니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지원서를 쓸 때에는 좋은 회사에만 눈길이 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해서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 실체의 본질을 들여다 보면, 여기나 저기나 직장생활은 결국 다 비슷합니다. 다들 힘들어 죽겠다고 그러면서도 그럭저럭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요즘은 좀 괜찮은 것 같아.' 하면서도 죽도록 열심히 달려 가는 것이 직장 생활입니다. 취업을 하기로 결심한 이상 직장인이라는 삶의 형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 다 이렇게 되게 되어있습니다. 너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 출처 : Explosm.net >


  입사 지원을 하다보면, 이 회사는 이래서 싫고, 저 회사는 저래서 별로고, 이 회사는 다 좋은데 이거 하나가 걸리는 등 완벽한 조건을 가진 회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조금이라도 완벽에 가까운 선택을 하고 싶은데 그것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럴 때에 기억해야 할 것이 삶은 결국 pay-off 의 연속이라는 사실입니다. 돈을 주는 만큼 물건을 사듯이 얻는 것이 있으면 희생하는 것도 있는 법이죠.

  여러가지 중에 몇몇 조건이 맘에 안든다고 해서 지원 자체를 안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행운이 찾아와서 '완벽한'직장의 '완벽한' 직군을 얻어낸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적당히 자기 욕심을 굽히고 아쉬워하며 회사를 다닐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회생활의 첫 걸음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선택과 포기가 반복되는 과정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 했지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잡는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부디 성공하셔서 직장인이라는 공동운명의 기차에 합류할 기회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 Fin -